공익제보 당직사병 “친문 협박에 정신과 갈 지경..검찰이 부른다면 기꺼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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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 당직사병 “친문 협박에 정신과 갈 지경..검찰이 부른다면 기꺼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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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9-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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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 당직사병 친문 협박에 정신과 갈 지경...

검찰이 부른다면 기꺼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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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를 공익 제보한 당직사병 현모(26)씨는 자신을 향한 여권(與圈)의 비난 공세에 대해 대놓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씨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실명(實名)을 공개하며 비난한 12, “이제는 좀 잊혀지고 싶다면서도 황 의원이 주장한 내용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황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현씨를 가리켜 단독범’ ‘공범등의 표현을 썼다. 이에 대해 현씨는 애초 내 주변에 정치 쪽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공범이나 배후 등은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다나는 사실 관계만 말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의원에게 당시 사건을 증언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만 확인해달라고 연락이 와서 응한 것뿐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글을 올린 지 약 7시간 만에 현 씨의 실명을 삭제했다. 단독범이란 표현은 단순제보, ‘공범이란 표현은 개입한 정치 공작세력으로 각각 누그러뜨렸다. 그러면서도 현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 내지는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주장은 그대로 놔뒀다. 이에 대해 현씨는 고발도 안 하고 수사를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일단 지켜보겠다.”고 했다.

황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서 씨 휴가는 상부 명령에 따른 정당한 휴가였으며, 당시 현 씨는 서 씨 휴가 명령을 전달하러 간 자기 부대 지원 장교도 몰라봤던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현씨는 지원 장교는 지역대장(대대장)을 보좌하는 장교로, 일선 부대와 일을 같이 할 이유가 없다그처럼 보좌관 역할을 하는 장교에게 직접 전화를 건 서 씨가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OO은 잠수 타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현씨는 나는 졸업 논문 심사가 1개월 남은 학생이라며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검찰이나 법원이 부른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

현모(26) 당직사병이 공개한 페이스북 쪽지. 원색적인 비난과 협박으로 가득하다. 현씨는 이 같은 쪽지가 "하루 20여통 온다"고 했다. /현모 당직사병

현모(26) 당직사병이 공개한 페이스북 쪽지. 원색적인 비난과 협박으로 가득하다. 현씨는 이 같은 쪽지가 "하루 20여통 온다"고 했다. /현모 당직사병

현씨는 추 장관 아들 문제를 공익 제보한 이후 여권 지지자들의 욕설과 비난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가 공개한 페이스북 쪽지에는 야이 ×같은 ××’ ‘김도읍 하고 니 애미 하고 ××했냐’ ‘쳐 죽여 버리겠다.’등 원색적 비난과 협박이 가득했다. 또한, 현 씨는 "상식 밖의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시달려 정신과 병원에라도 가봐야 할 지경이라고 했다.

황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현 씨가 서 일병 휴가 명령과 관련해서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몰라서 허위 제보를 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에 대해 현씨는 상급 부대원, 인사계원, 분대장 등 당시 사건을 같이 겪은 친구들이 하는 말이 내가 기억하는 사건과 일치한다.”더는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극성 여권 지지자들의 집요한 비난에 지친 듯 나는 이제 할 일을 다 한 것 같다. 좀 잊혀지고 싶다고 했다.

시사법률신문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