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가 본 광화문 “평양보다 더해” “말 그대로 미쳤어” ~ 광화문이 미로(maze)와 철제 장벽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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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가 본 광화문 “평양보다 더해” “말 그대로 미쳤어” ~ 광화문이 미로(maze)와 철제 장벽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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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0-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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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가 본 광화문 평양보다 더해” “말 그대로 미쳤어

외신 기자들이 경찰 차벽에 경악한 사연

광화문이 미로(maze)와 철제 장벽으로 변했다.

강남᛫홍대 유원지는 발 디딜 틈이 없고 마스크 없이 돌아다녀도 방어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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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 한글날 경찰의 골목 철통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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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설치해놓은 철제 펜스 보행 미로.

촛불집회로 탄생한 정권이 차벽을 동원하는 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차벽과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미로를 걷듯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인 9일에도 서울 도심은 차벽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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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에도 서울 도심과 광화문은 차벽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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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출근자 및 보행자 검문을 하고 있다.

철제 펜스를 세우고 일정 간격으로 경찰을 배치해 광장 진입을 통제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180여개 부대 1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도심에서 진행된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관리했다.

공휴일 나들이를 나왔거나 출근한 시민들 중 상당수가 큰 불편함을 겪었고, 일부는 경찰 통제에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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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이유로 차벽까지 동원해 도심 통행을 통제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전례를 찾기 드문 일이다. 109일 한글날, 외국인의 눈에 이날 서울은 어떤 모습으로 비쳤을까.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벽과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세종대왕 동상 인근에서 경찰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촛불집회로 탄생한 정권이 차벽을 동원하는 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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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의 방어에 항의하고 있다.

본지는 한글날 서울 도심을 누빈 채드 오 캐롤(Chad O' Carroll) 코리아리스크그룹 등 한국 내 취재를 벌이고 있는 여러 외신 기자들의 트위터를 따라가봤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지한파로, 북한전문매체 NK뉴스를 운영하는 그는 지금 서울은 말 그대로 미쳤다(literallyinsane)” “완전히 우스꽝스럽다(totally ridiculous)”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평양의 군사 퍼레이드 취재 경험도 있다는 그는 이런 건 처음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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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인 8일 저녁부터 도심일대에 작전을 짜듯 차벽을 세우고 철제 펜스를 도로에 깔았다. 캐롤 대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지만 광화문이 미로(maze)와 철제 장벽으로 변했다이게 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WTF Seoul”이라며 비속어까지 사용했다.

현 집권세력은 이명박정부 때 경찰차를 동원한 시위 차단벽이 처음 도입됐을 때 ‘MB산성이라고 비난했다. 박근혜정부가 차벽을 쌓자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는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반헌법적조치라고 했다. 정치 상황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건 공정하지 않다. 오죽하면 심상정 정의당 대표조차 방역 편의주의라고 했겠는가.

시사법률신문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