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더 부담 돼선 안돼"~"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 "아내 아슬아슬하게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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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10-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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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더 부담 돼선 안돼"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 "아내 아슬아슬하게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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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 10월 14일 오후 장관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 89일 법무부장관에 내정된 지 66일 만에, 지난달 9일 취임한 지 35일만의 퇴진이다.

조국 장관은 이날 오전 검찰개혁안 발표후 오후 2시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법부무장관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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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장관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어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 일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선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열어온 시민들에게는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의 전격 사퇴는 본인이 사퇴 이유로 '더는 부담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밝힌 데에서도 읽을 수 있듯, '조국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중도층 이반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해 내년 총선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가장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배 기자 klaw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