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대통령의 옥중정치 메시지에… 태극기단체 “모두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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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대통령의 옥중정치 메시지에… 태극기단체 “모두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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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3-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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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대통령의 옥중정치 메시지에태극기단체 모두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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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 서신을 통해 보수 통합을 주문하자 태극기 집회를 이끌어온 단체들은 이에 따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보수 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받아 거대 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뭉쳐 4월 총선 승리를 이끌고 문재인정부를 무너뜨리겠다고 입 모아 말했다.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 집회를 주도해온 보수 단체들은 4일 나온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여러분이 힘을 합쳐달라는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해 혼란해진 이 나라를 살리고 개혁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미래통합당과 연대해서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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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자필 편지

박도이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 사무총장도 박 전 대통령의 뜻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따르겠다. 보수 우파 세력을 분열시키는 세력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의 민중홍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말씀은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세력과 함께 뭉치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미래통합당 지지 조건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비박계에 대해 일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비박계인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은 우파를 망가뜨린 장본인이라며 탄핵에 앞장선 인사들을 공천하는 현 시스템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오 대표도 “(총선이라는) 급한 불을 끄고 나서는 이 정권을 탄생시킨 탄핵 세력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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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달 2일 서울 남대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보수가 단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도 지금의 미래통합당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이에 관해서는 문제 제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민 사무총장도 미래통합당은 탄핵 세력이 아닌 애국심과 소명의식 있는 사람들을 공천해야 한다.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다른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비판 집회를 열어온 태극기 단체들은 보수 통합 운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집회가 금지된 만큼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 사면 운동과 보수 통합 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최근까지도 광화문광장에서 보수 집회를 개최해온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는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감옥에서 메시지를 보내오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배 기자 klaw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