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보좌관이 전화’ 軍진술 뺀 검사, 아들 수사팀에 컴백 ~ 동부지검, 대검에 재 파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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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보좌관이 전화’ 軍진술 뺀 검사, 아들 수사팀에 컴백 ~ 동부지검, 대검에 재 파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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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9-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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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보좌관이 전화진술 뺀 검사, 아들 수사팀에 컴백

동부지검, 대검에 재 파견 요청

김남국 보좌관 전화, 외압 아닌 민원

김종민 추 흔들기, 군대 보낸 모든 어머니 괴롭혀

국민의 힘 추미애 아들 의혹, 특임검사 임명해 진실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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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 복귀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의 김관정 지검장이 지난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으로 발령 난 주임 검사와 수사관을 다시 파견해달라고 대검에 요청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김 지검장이 파견을 요청한 두 사람은 추 장관 보좌관 전화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 진술을 조서에 누락시킨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선 김 지검장이 당시 수사 인력을 다시 데려와 추 장관 아들 사건 수사를 기존에 정해진 방향대로 결론 내리려 하는 것 아니냐축소 수사의혹이 제기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검장은 지난 6월 추 장관 아들의 군 상관이던 A 대위 조사를 담당했던 B 검사와 C 수사관을 다시 동부지검에 파견해달라고 최근 대검에 요청했다. 추 장관 아들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B 검사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A 대위를 직접 조사했다는 C 수사관도 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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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

지난 1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을 통해 A 대위의 추 장관 보좌관에게서 휴가 연장 요청 전화를 받았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하지만 동부지검은 조서 등 어디에서도 그런 진술은 없었다며 부인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 사건 수사 지휘 선상에 있었던 김남우 전 동부지검 차장검사(사직)는 지난 6‘A 대위 진술 누락등 수사 상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시 김관정 지검장이 대검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이수권 동부지검장 직무대리(현 울산지검장)와 직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전국 검찰청의 주요 형사 사건을 보고받던 김 지검장은 지난달 동부지검장에 배치됐다. 노무현 청와대 파견 경력이 있는 이수권 검사장은 고기영 동부지검장이 지난 4월 법무차관으로 영전하면서 동부지검장 직무대리에 임명됐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자신의 첫 검찰 인사에서 그를 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대해 김남우 전 차장검사는 본지 통화에서 퇴직 전 사건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관정 지검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경배 기자 klaw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