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성윤 지휘 권위 잃었다” 반대해도 박범계 “그래도 유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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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성윤 지휘 권위 잃었다” 반대해도 박범계 “그래도 유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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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2-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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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성윤 지휘 권위 잃었다반대해도

박범계 그래도 유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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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내 내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사용했던 장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르면 내주 초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두고 박범계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두 번째 회동을 가졌다. 법무부 안팎에서는 박 장관이 추미애 전 장관과 달리 인사 협의를 하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정권 충성도'가 척도가 되는 인사 기조는 추 전 장관 때와 똑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각종 정권 수사를 뭉개왔다는 비판을 받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청와대 의중에 따라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박 장관이 서울고검 청사에서 윤 총장을 만나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박 장관은 배석자 없이 윤 총장이 준비해 온 서면을 기초로 이번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들은 후 인사의 방향, 범위 및 주요 인사에 대한 설명을 총장에게 구두로 전달했다고 했다. 지난 2일에 이어 검찰 인사 관련 두 번째 만남이었다. 법무부가 구두(口頭)로 전달했다고 밝혔듯 박 장관은 윤 총장에게 구체적 인사안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총장은 이 지검장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각종 사건에서 논란이 된 추미애 라인검사들에 대해 문책성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미 내부 지휘권을 상실한 이 지검장이 계속 중앙지검장으로 있으면 사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박 장관은 반대해도 이 지검장은 유임시킬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추 라인' 간부들 역시 중요 보직을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배 기자 klaw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