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김문기 “모른다”던 이재명, 2015년 김문기에 대장동 공사 잘했다고 표창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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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2-27 11:05본문
자살한 김문기 “모른다”던 이재명, 2015년 김문기에 대장동 공사 잘했다고 표창 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숨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게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말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이 25일 성남시에서 확보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당시 김 처장을 포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경영실적 개선 및 시민편의 증진에 기여한 우수 직원 총 10명을 대상으로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 명의로 표창을 수여했다.
김 의원이 확보한 당시 공적심사조서에 따르면 김 처장은 2013년 11월 공사 입사 이후 개발사업본부 주무부처의 총괄책임자로 모범적 역할뿐 아니라 공사의 위상 제고와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적시돼 있다.
특히 성남시는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독식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 등을 김 처장의 대표적 성과로 인정했다.
공적심사조서에는 김 처장이 성남시의 현안 사업인 대장동 개발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추진했다’고 적혀 있는데, 여기서 ‘민간사업자’는 화천대유를 가리킨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 야당에서 거짓말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호주·뉴질랜드 해외출장을 다녀온 같은 해 대장동 화천대유 선정을 도맡아온 김 처장에게 시장 표창까지 수여한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다 뒤집어씌웠다.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유족의 절규를 이 후보는 외면했지만 성남시의 기록이 대신 진실을 보여줬다”면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모범 공직자’로 고인에게 직접 표창까지 수여했다. 단군 이래 최대 치적 완수인데 기억나도 이상하고, 안 나도 이상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 측은 ‘사인만 했을 뿐’이라며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가릴수록 국민들은 이 후보가 ‘대장동 비겁한 그분’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표창장 준 공무원들 비위가 다 시장, 도지사 책임이냐”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