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지명…청와대 “개혁 성과 절실” 과기부 최기영 등 장관급 8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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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지명…청와대 “개혁 성과 절실” 과기부 최기영 등 장관급 8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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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8-0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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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지명청와대 개혁 성과 절실과기부 최기영 등 장관급 8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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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급 8명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를 이끌어갈 이번 개각은 지난 38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입각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말부터 하마평에 오르며 검증절차를 밟은 조 전 수석을 이날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최종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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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청와대 김조원 민정수석 등 새로운 사정라인이 가동되며 검찰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초 교체 대상이었다가 후임자 인선에 난항을 겪으면서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하기로 했다.

 대신 문 대통령은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전문가인 서울대 최기영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과기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최 교수는 지난 3월 조동호 후보자 낙마 이후 청와대가 후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1순위로 꼽혔지만, 본인이 고사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맞물리면서 최 교수의 전문성이 다시 주목받았고, 간곡한 재요청에 최 교수가 막판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후보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현수 전 차관이 지명됐다.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땄다.

행시 30회 출신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과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는 등 농림축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된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자로는 이정옥 대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명됐다. 전북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과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수행했다.  

부처 장관은 아니지만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도 이날 새로 바뀌었다.  

문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지명했다.

조 후보자는 충북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는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지명됐다.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한 후보자는 중앙대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으로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지명됐다.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은 후보자는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27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과 세계은행 상임감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급으로 승격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도 교체됐다.

문 대통령은 후임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을 내정했다.

부산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박 내정자는 5사단장과 국방대학교 총장,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조윤제 주미대사 후임으로 외교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을 내정했다.

 이 의원은 주미대사관 참사관과 외교통상부 차관, 주독일 대사, 국정원 1차장 등을 역임한 민주당 내 '외교통'으로 꼽힌다.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할 때는 남북한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개설해 같은해 제네바 4자회담을 이끌어 냈다.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는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맡기도 했다.

지난 2016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영입했으며,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외교원장으로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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