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대학교수 시국선언에 전.현직 3,400여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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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대학교수 시국선언에 전.현직 3,400여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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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9-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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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대학교수 시국선언에 전.현직 3,400여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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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교수 성명에 3천여 명의 전·현직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고 성명서 주최 측이 밝혔다.

다만 명단 공개에 대해선 정리 작업 등을 거친 뒤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오늘(19)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성명 참여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마음을 낙망하게 만든 조국 대신에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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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교모는 어제(18) 오후 2시를 기준으로 290개 대학에서 3,396명의 전·현직 교수가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교모 총괄을 맡고 있는 이삼현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는 "원래 오늘 시국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온라인 서명 공간에 교수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접속해 엉터리 이름을 적어놓는 등 테러 공격이 들어왔다"면서 "만약 가짜로 서명한 명단이 발표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 만큼 지금은 서명 인원에 대한 본인확인 등 수작업을 통해 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수는 "악의적인 가짜 서명 공격을 제외하고, 3천여 명의 교수가 서명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시국선언한 명단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시 한번 서명 명단을 확인한 뒤 다음 주 주말쯤에는 정확한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딸 아들을 불공정하게 (논문, 인턴십 등에) 끼워 넣는 일은 누군가의 딸 아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가하는 일"이라며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여러 차례 직접 개입했거나 부인이 개입하는 것을 방조한 것은 문제"라고 .

김정탁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촛불정권에 의해 양식과 양심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 국민 모두가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은 양심에 따라 살고 양식 있게 살아가는 것인 만큼, 대통령은 늦지 않았으니 조국 장관 임명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교모는 조국 장관의 임명을 계기로 온라인 공간에서 만들어진 교수들의 모임으로 지난 12일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서를 공개하고 서명을 받고 있으며, 따로 대표를 두고 있지는 않다.

김경배 기자 klaw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