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재향군인회 8사단과 함께하는! 70년만의 병장 특별진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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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6-28 20:08본문
의정부 재향군인회
8사단과 함께하는! 70년만의 병장 특별진급식!
경기도 양주시 육군8기동사단에서는 지난 6월 28일 6.25참전용사 어르신의 병장 특별 진급식을 가졌으며 약 70년 세월을 지나 마침내 병장 계급을 달게 된 오문덕 회원의 얼굴에는 감격이 깊게 배어 있었다.
국방부는 30개월 이상 의무복무를 마쳤음에도 상병으로 전역했던 이들의 명예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지난 2021년 10월 14일 ‘상병 만기 전역자 특별진급제’를 도입했으며, 대상은 1957~2001년 기간 중 현역병으로 입영해 30개월 이상 의무복무를 만료한 사람이다.
이전에는 퇴역 군인 진급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으며, 당시 병 진급 규정에 따르면 1954년부터 1982년까지 병장 계급의 공석 수만큼 심사를 거쳐 진급시키도록 돼 있었다. 이 때문에 아무런 문제 없이 복무기간을 다 채우고도 병장이 아닌 상병으로 전역한 이가 많았는데,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했음에도 이력서 등에 ‘상병 만기 제대’란 표현이 싫어 ‘35개월 만기 제대’처럼 기재하는 등 설움을 안고 살아왔다.
이런 선배들의 쓰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듬기 위해 의정부시 재향군인회는 육군 8기동사단과 협조하여 상병 만기 전역자 회원에게 ‘빛나는’ 병장 계급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보통 특별진급 대상자들은 자택에서 우편으로 병장 진급 결정서를 받지만, 의정부시 재향군인회 정명철 회장과 육군 8기동사단 이수득 사단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선배전우인 오문덕 어르신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매달 실시하는 통합진급식 행사에 특별진급식을 포함하여 진행하였다.
부대의 많은 진급 대상자가 있음에도 행사를 주관한 이득수 소장(진) 사단장은 오문덕 어르신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행사장에 가장 먼저 입장을 하실 수 있게 하는 등 선배전우로서의 예우를 다 해줬다.
이득수 사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말이 30개월이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6.25전쟁에 참여하신 선배님들의 진급에 대해서 정확하지 알지 못하고 더 빨리 진급식을 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선배 전우께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군 복무를 해 주신 덕분에 저희 후배들이 군 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6.25참전용사 오문덕 어르신은 “군에서 늦게나마 정책적인 배려를 해 줘 고맙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8사단에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해 줘 매우 고맙고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김경배 기자 klaw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