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찾아가는 칼갈이 어르신들 ‘수리뚝딱 영가이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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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7-02 13:50본문
영등포구
찾아가는 칼갈이 어르신들 ‘수리뚝딱 영가이버’ 진행
65세 이상 어르신 ‘수리뚝닥 영가이버’, 11월까지 18개 동 주민센터 순회
월~금, 9시 30분 ~ 오후 3시까지, 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고장 난 우산 수리, 칼갈이로 주민 일상 속 편의 제공, 어르신 일자리 창출,
주민센터 앞에서 무딘 칼을 갈고, 우산을수리하고있는 ‘수리뚝딱 영가이버’ 모습.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8개 동 주민센터를 돌며 우산을 수리하고, 칼을 갈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 ‘수리뚝딱 영가이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민센터 앞에서 무딘 칼을 갈고, 우산을 수리하고 있는 ‘수리뚝딱 영가이버’모습
어르신 일자리 사업인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올해로 6년을 맞이한다. 65세 어르신들 16명은 18개 동 주민센터를 돌아다니며, 고장 난 양산이나 우산을 수리하고 무딘 칼날을 간다.
이처럼 ‘수리뚝닥 영가이버’는 취업이 어려운 고령인 어르신들에게는 맞춤형 일자리와 보다 안정된 노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버리기 아까운 칼‧가위나 고장 난 우산 등을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던 주민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는 단비 같은 사업이다. 수선이 어려운 우산의 경우, 부품을 분리하고 다른 우산을 수리하는 데 재활용하여 자원의 선순환에도 일조한다.
주민센터 앞에서 무딘 칼을 갈고, 우산을 수리하고 있는 ‘수리뚝딱 영가이버’ 모습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총 16명의 어르신들이 월~수,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활동한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시간 방치된 칼이 수리기사의 손을 거쳐 새 칼로 탈바꿈되자 한 구민은 “안 버리길 잘했다”라며 “칼이 무뎌져 더 이상 못 쓰게 되었는데, 어르신들이 갈아주신 덕분에 부엌살림도 아끼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수리뚝딱 영가이버’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은 “큰돈은 못되지만, 무딘 칼을 갈면서 번 용돈을 집사람에게 전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민센터 앞에서 무딘 칼을 갈고, 우산을 수리하고 있는 ‘수리뚝딱 영가이버’ 모습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주민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라며 “올해도 긴 장마와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고장 난 우산과 양산 수리로 다가오는 폭염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김경배 기자 klawdaily@naver.com